신앙

성령의 역사하심을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하지 말길...

true light 2019. 8. 12. 12:00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본 성경본문은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마지막 내용중의 하나로 앞 뒤의 좁은 문, 거짓 선지자, 반석위에 지은 집과 내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본문은 '주님'이라고 외치는 사람이 대상이므로 교회생활을 아예 안하는 사람보다 교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특히나 교회생활에 깊이 관여된 목회자, 사역자나 교인들에게 줄 수 있는 경고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교회에서 현상적인 대단한 능력을 행한 경우를 대표로 예를 들었지만. 넓게 보면 겉으로는 독실한 종교인의 냄새를 풍기며 교회 일이나 사역을 열심히 하나 결국은 주님앞에 버림받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일을 열심히 하는 그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그 열심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고 자기 중심적인 열심일 때 문제입니다.

이들이 주님이라고 말하지만 그 고백에 맞는 가치관과 삶의 변화가 없는 말로만의 고백이죠.

사탄의 능력을 빌어서도 권능이 나올 수 있고, 심지어 성령의 큰 역사를 경험했어도 거듭남은 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 있습니다(히브리서 6:4-6). 발람과 같은 거짓선지자에게도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넓은 문으로 가는 자요, 나쁜 열매를 맺는 자, 모래위에 집을 지은 자로써 본질적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은 행위구원을 말하는 구절이 아닙니다.

'성도의 견인'으로써 칭의의 구원받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중도에 구원이 탈락하는 경우는 없지만, 스스로 신자라고 생각하면서 주님을 닮는 성화의 모습이 없고, 현상적인 복과 결과에만 일희일비하는 신앙, 세상이 옳다 생각하며 성경적이지 않은 풍조를 따르고 세상적 욕구와 안락에 사로잡히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만 심취한 사람이라면(마 24:38-39)비록 교인 행세를 하더라도 구원받은 사람인지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버림받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혹 우리가 거짓된 구원의 확신과 안심으로 신앙생활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과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교회의 대다수 목회자와 교인들이 추구하고 있는 길을 살펴본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