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과학법칙의 틀로써 창조를 설명할 수 있는가?
true light
2016. 8. 19. 10:40
(창조와 과학사이)
"이런 의미에서 현재의 물리법칙에서부터 추론 내지 유추하여 창조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피조계의 모든 원리 자체가 창조에 의하여 생겨난 것이므로 창조 자체를 설명하는 원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땅의 질서와 조건은 그 이후에도 몇 번의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창조 이후의 역사를 설명하는 척도나 틀로 사용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인간이 범죄에 의하여 땅이 저주를 받음으로 그 근본 질서가 크게 변하였으며, 그 후에 노아 언약을 통하여 이를 다시 회복하셨으나 완전한 회복은 아니었다. 따라서 물리법칙이 불변이라고 전제하고 지금의 물리 법칙을 토대로 과거 현상이나 역사를 설명하려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와 위험이 따른다. 특히 현대 과학의 여러 개념이나 이론과 관련지어 창조를 설명하는 것은 억측과 왜곡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 무엇보다 과학이 제시하는 자료나 이론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에 대한 궁극적 설명이 아니라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시안이라는 점을 항상 의식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만큼 창조를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모든 시도에서 성경해석과 일반 과학이론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동신학교 김성수 교수의 '태초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