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교회건물은 성전이 아니다.
<교회 건물은 성전 이 아니다.>
교회건물과 교회라는 의미는 다릅니다.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미 칼빈이 "기독교 강요"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그당시 권력화되고 건물을 신성시하는 카톨릭이 성경에도 없는 개념을 넣는 것을 경계해서 분명히 밝힌 내용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용어가 교회의 큰 건물이라는 겉모양을 자랑하는 인간의 못된 심성을 따라 다시 생긴다는 것은 중세시대개념으로 돌아가는 시대 퇴보적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우리라도 용어를 바로 써야 겠습니다.
교회의 본래 의미는 "하나님의 부름받은 백성"(에클레시아), 즉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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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물이라는 것은 우리가 떨어진 개인에서 공동체적 신앙을 같이 합력하기 위한 공적이면서 부수적인 도구이지, 그 자체가 공동체나 성전이 아닙니다.
구약의 성전은 진정한 성전의 실체에 대한 그림자적 역할을 한 것입니다.
교회를 구약의 물리적인 성전과 동일시하면, 우리는 아직도 그런 구약의 희생제사와 제사장을 똑같이 세우고 제사해야 합니다.
신약에서는 그 성전과 희생제사의 실체가 예수그리스도라고 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면서..또 그 분과 연합된 성도들을 상징한다는 것이 신약의 기본원리입니다. (요2:21, 고전 3:16)교회건물은 성전이 아니라, 공적인 예배와 모임, 성례의 집행 장소로써로써의 부수적인 도구로 쓰일 뿐입니다. 지금 성전은 우리 신자 자신이죠. 즉 크리스챤입니다.
즉, 물리적 성전은 사도시대이후로 신약에선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영적인 의미로 더 풍성히 승화가 되는것입니다.
예수님은 큰 성전을 가지고 자랑하는 유대인들과 제자들에게 돌하나도 돌위에 남지않고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의 종교적 위선을 고발하면서 동시에 이제는 물리적 건물로써의 성전이 아니라, 우리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이 성전이 되는 본질적 성전이 세워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것을 잘 나타내는 사건이 AD 70년 로마 디도장군의 예루살렘함락과 더불어 된 성전 무너짐입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제는 구약적 물리적 성전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성전건물을 통해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인간의 사고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사 66:1 행 7:48, 17:24) 솔로몬도 성전을 지으면서도 그런 것을 백성들에게 경계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초대교회때 핍박받을때 권력자들의 핍박을 피해 소규모의 가정규모의 교회들이 있거나, 여러군데 동굴을 파놓고 군인들을 피해 여러군데 도망다니면서 예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그런 교회모습은 물리적 성전과는 확실히 거리가 멉니다. 성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영적 본질은 망각한채 교회 사이즈만 늘려서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목회자들의 잘못된 언어적 명분일 뿐입니다.
또한 예배당 앞부분을 '제단'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구약의 희생제사를 연장시키며, 목회자를 제사장화 시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