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요약, 666 베리칩 아니다.
요한계시록 은 황제신 숭배를 강요하고 핍박한 도미티안 황제말년(AD95), 사도요한이 에게해의 밧모섬에 유배될 때 환상중에 받고 쓴 기록입니다. 계시록은 일곱교회에 보낸 편지이며, 최종 계시이며, 예언입니다. 수신자는 일차적으로 핍박가운데 있는 그 당시 1C 크리스챤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 우리시대에 적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계시록에서 강조되는 메시지.
1)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역사를 주도해가시며 그 백성은 거기에 참여.
2) 인간역사에서 세상(사단의 영향력하의 세계)과 하나님의 백성(교회)간의 영적 전쟁과 갈등.
3) 그러나 주님은 승리하시며 그의 목적을 이루신다는 확신, 소망, 격려를 줌.
4) 선하게 창조되었던 인간과 세상의 완전하고 영광스러운 회복. 하나님 나라의 최종적 승리와 완성.
5) 계시록은 이처럼 성도의 미래의 영광에 대한 소망과 위로와 더불어, 세상의 가치관과의 영적 싸움에 대한 독려, 도전과 경고를 동시에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장차 될 일을 그림으로 그리는 이유는 구원의 신비와 장엄함을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땅"은 이 세상에 대한 완전한 심판을 통해 악의 세력을 제거한 뒤 새롭게 회복하는 갱신의 과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롬 8:19~21, 벧후 3:6~10, 계21:5)
계시록의 특징중의 하나는 이미 언급되었던 얘기가 더욱 점층적으로 반복되는 구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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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전체 구조
서론(1:1~1:9)
지상교회를 대표하는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2~3장)
지상교회의 승리의 원동력인 천상에 대한 환상(4-5장)
일곱인, 일곱나팔(6:1-11:19)
악의 세력으로 인한 교회의 분투와 승리 (12:1-14:20)
진노의 일곱 대접(15-16장)
하나님을 거역한 바벨론의 멸망(17-19장)
하나님 나라의 승리와 완성, 예수님의 재림의 소망(20:1-22:5)
맺음말(2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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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은 세대주의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역사의 사건들의 묘사나 시간적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와 세상간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과 하나님 나라의 승리와 완성을 나타내는 묘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의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계시록을 결코 특정 사건들을 두들겨 맞추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의 어린양과 사자의 이미지가 모두 나오는 것은 그의 고난과 죽음이 진정한 승리와 심판자의 모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계시록은 억압정권하의 신변상 안전과 초월적 세계의 효과적 묘사를 위해 상징적 언어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늘의 #성전', '새 예루살렘','바벨론','아마겟돈'은 문자적 장소나 위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장소가 뜻하는 상징적 의미를 나타냅니다. 또 144,000 , 666, 천년, 3년 반, 1260일등의 숫자도 문자적인 것이 아니라 역시 상징적인 것입니다.
-자기네만이 구원받은 144,000 명이라고 하는 이단들이 많습니다. 1000은 절대적인 충만, 완전을 나타냅니다. 거기다가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를 곱한 144를 이 1,000에 곱해서 나온 수가 144,000입니다. 즉 144,000은 문자적 의미가 아니라, 온전히 구원받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3년반=42달=한때 두때 반때=1260일(단 7:25, 12:7; 계:12:14):
교회가 고난받는 기간을 상징(엘리야의 가뭄시기 혹은 유대인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핍박받던 시기를 근거로 했다는 견해들이 있음)
-계시록 11:3~4절에 나오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두 증인은 모두 교회(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스가랴 4장에서 유래, 기름의 끊임없는 공급(예수그리스도의 진리를 통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세상에 증언하고 세상을 밝히는 교회의 모습, 또 두 증인의 죽음과 부활은 예수님의 가셨던 길을 따르는 모습)
- #바벨론(물질, 권력, 쾌락의 힘으로 하나님과 교회를 대적하는 세력 상징)<->새 예루살렘(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 상징)
-하나님의 인 맞은 #십사만사천<-> #짐승 의 666표(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과 사단의 백성들 대조)
- #아마겟돈(므깃도의 산) 전쟁(16:12-16)도 구약에서 전쟁이 많이 벌어졌던 므깃도 지역을 모티브로 하여, 실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싸워야할 사탄과의 영적전쟁(외적 핍박, 내적 유혹과의 싸움)을 의미합니다. 또한 요한이 영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데, 라오디게아 교회에 했던 경고를 바로 이 부분에서도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인->일곱나팔->일곱대접으로 연결이 되어 심판의 범위와 강도가 점점 강해지며, 일곱 대접은 전체적 최종적 진노(대접의 5-7번째 심판은 사단에게 집중)
- 인 심판에서 첫째인: 흰말 탄자(세상정복자), 둘째인: 붉은 말(사람들간의 살육, 내전), 셋째인: 검은 말(기근) 넷째인:청황색 말(죽음)=>4가지 피조물의 대표들을 통해 호출되는 이 4가지 말의 활동을 통해 모든 피조세계에 심판이 미침을 그려줌.
- 또 나팔과 대접심판에서 각각 4번째까지도 땅,바다,강,하늘등의 모든 피조세계에 대한 심판을 말함.
- 일곱나팔에서 자연세계의 1/3 심판을 당한다는 것은 최종적 대접 심판에 비해 아직 하나님께 돌아갈 기회를 주시고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것이 더욱 잘 나타난 것이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나팔심판 사이에 있는 요한과 두 증인(교회)의 복음 사역을 통해 완악한 자들을 돌아오게 한다는 것이다.(11:13)
▶#666에 대하여
계시록 13장에는 두 짐승이 나옵니다. 첫째 짐승은 바다에서 나오는데 성도들을 핍박하는 세상 권세, 나라, 세력을 의미합니다.(1-10절). 요한 당시에는#로마제국 이었으며 그 정점에 로마 황제가 있었습니다.
둘째 짐승은 땅에서 올라오는데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 또는 거짓 기독교 세력을 의미합니다.(11-18절).
이 거짓 선지자는 이적으로 온 세상 사람들을 꾀어서 첫째 짐승을 경배하게 하고, 또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며,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합니다.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인데, 666이라고 합니다..
헬라어를 히브리어로 음역하여 숫자로 대입하면 네로황제가 #666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그보다는 계시록에서 나오는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하나님의 인 맞은 #144,000명의 수가 상징적 의미이듯이 #666도완전수인 777을 모방하는 불완전과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세력들의 실패의 극치를 말해주는 수를 의미한다고 봐야 합니다. 666에 대한 힌트인 여섯인, 여섯나팔, 여섯대접은 사단을 추종하는 세력들에 대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는 것은 고대사회의 배경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고대사회에서는 포로나 노예에게 표를 하고 알아보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면서(물론 상징적 의미) 자기 소유권을 나타내듯이(계 7:1~8)거짓선지자를 표상하는 둘째짐승도 자신의 소유를 확인하고 구별한다는 상징적 의미입니다.
또 13:17절에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된다는 말은 사단의 추종세력이 경제권을 쥐고서 크리스챤에게 경제적 제재를 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초대교회때는 우상숭배와 그 제물을 거부한 크리스챤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무슨 #바코드 나 #베리칩 등으로 이해해선 안됩니다.
13장의 사단을 상징하는 용의 하수인인 두 짐승의 권세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되겠죠(계13: 6,7) 짐승은 주연이 아니라,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한 조연일뿐입니다.
하나님과 사단은 동등한 대립상태가 아니라, 사단이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허락하심속에서 역사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욥 1,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