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1장. 참,돌감람나무의 비유는 구원의 취소가능성을 말하나?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이 주시는 의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로마서 전체에 흐르는 메세지입니다. 본문도 그런 로마서의 흐름으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본문에 대해 많이들 오해하는 생각은 이스라엘이 실패해서 그 대타멤버로 이방인이 구원에 반열에 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실패해서 계획을 수정한 것처럼 오해시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에게 이미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임이 계시되었습니다. (창 15:5,6 ; 창 17:4-6) 또한 많은 구약성경에서 메시야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방인까지도 구원의 반열에 들어섬이 수차례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한치의 실패가 없으신 전능자이십니다.
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이지 하나님이 실패하신 것이 아닙니다. 참감람나무와 돌감람나무 비유의 본문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고(롬 3:2) 선민으로 혜택을 받았던 이스라엘은 어처구니 없이 실패하고, 오히려 그 꽁무늬도 못따라가고 개같이 취급당했던이방인에게 구원이 임했다면 이스라엘은 더더욱 나중에 가서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벽성과 전능성을 멋있게 드러내는 본문입니다.
두번째 잘못된 생각은 유대인의 몇몇 가지들이 꺾였다는 말과, 너도 찍힐 수 있다는 말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도 잘못하면 중간에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해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로마서의 전체주제의 흐름을 놓고서 이 본문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실패한 이유는 한마디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의지한 것이 아니라, 율법적 행위와 공로로써 구원을 얻으려는 소위 '자기 의'에 의지했기 때문입니다.(롬 9:30-33; 롬 10:1-3)
특히 롬 11:17절에 보면 가지 얼마가 참감람나무에서 꺾여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모든 유대인들이 다 예수님을 안믿고 구원못받은 얘기가 아니라는 얘기죠. 그 가지들은 원래 신자였는데 잘못되어서 구원에서 나가 떨어진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근본적으로 꺾여져야 될 가지, 다시말해 이스라엘 공동체에 명목상으로만 소속되었을 뿐 원래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것입니다. 가지가 좋아졌다가 나빠지고 나빠졌다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죠. 그들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행위로 구원받으려는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또한 22절에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이 구절은 신자가 중간에 구원이 취소된다는 의미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행위로써 구원이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말하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무른다는 전제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위의 설명에서 말한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앞서 꺾여나간 많은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아닌 자기 행위와 자기 의에 의지하면 당연히 이방인도 하나님의 자녀의 자격이 될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23절에 더욱더 확실하게 보증을 합니다. 유대인 조차도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이방인처럼 다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접붙여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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