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구약은 율법이고 신약은 복음인가
true light
2008. 5. 31. 21:52
헤르만 바빙크<하나님의 큰 일> 제 20장 소명 중에서
율법과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의 두 구성 부분이다. 두 가지는 서로 구별되지만 결코 분리되지는 않는다.
율법과 복음의 차이란 신약과 구약사이의 차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구약과 신약이란 하나의 은혜언약 안에 두가지 연속된 경륜에 대한 명칭이요, 이에 따른 성경책의 두 그룹에 대한 명칭이다.
반면 율법과 복음의 차이는 같은 언약의 두 경륜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두가지 전혀 다른 언약을 표시한다.
율법은 본래 첫째 사람(아담)과 체결되었고 그에게 완전한 순종하에 영생을 약속하였던 소위 행위언약 안에 속한다.
그러나 복음은 타락후에 비로소 인간에게 알려졌고 그에게 은혜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주신다는
은혜언약에 대한 선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언약은 행위언약의 폐기나 무효가 아니라, 그것의 완성이다. 둘 사이의 차이란 주로 그리스도께서 행위언약에 따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실 수 있는 그것을 우리 대신 이루셨다는 점에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신자들안에 성취 될 수 있는 것이다.
율법이 은혜언약안에 그 자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지킴으로 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니, 이는 육체에 따라서는 연약하여 그것을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롬 8:3). 그 목적은 첫째로 그것을 통하여 우리의 죄와 우리의 죄책, 우리의 곤비함, 우리의 무력함을 알리기 위함이고 죄책의식을 통하여 좌락(挫落)하고 절망상태에서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안식하기 위함이다.(롬 7:7; 갈 3:24). 둘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우리로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하고 율법의 요구를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롬 6:4;8:4).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안에서는 반율법주의나 율법경시론이나 율법파기론은 그릇된 것이다. 율법과 복음은 성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설교와 교훈, 교리와 생활에서도 서로 결합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들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것도 분래해 버리는 것만큼 나쁘다.
복음을 새로운 율법으로 변경시킨 율법주의 또한 율법파기론 못지 않은 잘못이다. 율법과 복음은 정도에 있어서 서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고, 본질에 있어서 구별되는 것이다. 복음과 똑같이 율법은 하나님의 뜻을 내포하고 있고 그것은 거룩하며 지혜로우며 선하며 신령하다(롬2:18; 7:12, 14; 12:10)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연약하게 되었고 죄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죄되게 하며 진노와 심판과 죽음을 야기시킨다(롬3:20; 4:15; 5:20; 7:5; 8:9, 13; 고후 3:6 이하; 갈 3:10, 13, 19). 복음은 그와 대조적이다. 그것은 그 내용이 그리스도시요, 오직 은혜와 화목과 용서와 칭의와 화평과 영생을 가져온다.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복음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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