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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4:16이 "말씀이 짝이 있다"는 뜻이 옳은 말인가?

true light 2007. 7. 9. 23:33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이사야 34:16)

이 구절을 성경의 짝이 있다는 뜻이라는 식의 엉터리 해석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앞뒤 문맥과 글의 구조조차 제대로 파악하는 기본적인 과정과 성의조차 없이 성경을 제멋대로 본 결과입니다.


이사야 34장은 여호와께서 만국에 대한 심판과 특별히 그 샘플로 에돔의 멸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민이 살육(殺戮)을 당하여, 땅이 황폐되면(사34:1-10), 11-15절에 언급되어 있는 여러 짐승들이 사람대신에 그 땅을 차지하고 살게 될 정도로 황폐화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사34:11-15). 그것을 표현하는 말이 16절,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이 말을 주의해서 안보고 보면 '여호와의 책=이것들’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보게 되어 엄청난 해석의 잘못이 빚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책'은 이사야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을 의미하고 '이것들'은 앞에서 언급된 ‘짐승들’을 가리킵니다.

11-15절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되실 겁니다.

 

더군다나 표준새번역에는 더욱 명확히 나옵니다.

"주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아라.이 짐승들 가운데서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겠고,하나도 그 짝이 없는 짐승은 없을 것이다.주께서 친히 입을 열어 그렇게 되라고 명하셨고 주의 영이 친히 그 짐승들을 모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절을 깊이 살펴보지 않고 말씀의 짝이라는 잘못된 해석이 나오는 것은 성경을 볼 때 기본자세인 앞뒤 문맥파악없이 자기 마음내키는대로 성경을 본 결과다. 특히나 이단들이 많이 이 구절을 이런 식으로 잘못 오도하고 있다.